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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08 17:00

    석찬일 조회 수:1807 추천:31



    2003년 9월 2일
    오전에 극장에 출근했다가 연습이 끝난 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시내에 있는 T-Punkt 로 향했다.

    예전에 이태리에 있을 때에도 핸드폰이 있었으나, 이곳 독일에 와서는 그동안 조금 불편해도 그냥 핸드폰 없이 살아왔다.

    유치원에 가기 전에 조금 더 어린 아이들이 오는 코스를 9월부터 샤론이가 다니게 되기로 됨에 따라서 핸드폰의 필요성이 더욱 더 절실히 느껴졌으며, 결국 핸드폰을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혹자는 샤론이가 유치원 비슷한 곳을 다니는 것과 핸드폰이 무슨 상관이 있나고 물을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서, 샤론이가 다른 아이들과 같이 그 코스에 있을 때,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급히 연락을 해야 하는데, 나는 극장에 가 있고, 내는 슈퍼에 장 보러 갔을 경우에는 휴대폰이 아니고서는 연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핸드폰은 2년간 월기본요금을 내면서 조금 싸게 전화할 수 있는 종류와 선불 카드(Pre-paid Card)의 경우 돈을 더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종류가 있는데, 우리는 선불 카드 방식을 택했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할 경우가 많지 않으며, 필요시 공중전화를 사용하면 되며, 주 용도가 전화를 받는 용도이기 때문이다.

    선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도 회사에 따라 몇가지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권하는 D-1 과 D-2 라인이 비교적 전파를 잘 받을 수 있다고 들었기에, 내가 전부터 신뢰를 가지고 있는 텔레콤에서 제공하는 D-1  카드를 사용하기로 하고는 T- Punkt 로 갔다.

    이제는 핸드폰의 종류를 고르는 일만 남았다. 선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은 인터넷광고나 전단지에 나와있는 것보다 많은 5-6 종류 정도가 있었다.
    마침 그곳에 있는 파나소닉 핸드폰 홍보위원(?)에게 어떤 핸드폰이 나인가 물어보니, 같은 가격대라면 지멘스(Siemens) 보다는 (노키아)Nokia 가 좋다면서 노키아를 추천해 주었다.

    노키아는 3410 모델과 3510i 모델 이렇게 두가지가 있었다.
    카드를 포함한 핸드폰의 가격은 3410 모델은 약 100유로, 3510i 모델은 150유로 정도였다.
    그 차이점이라면 비싼 모델은 소리가 화음이며, 액정화면 또한 칼라라는 것이 큰 차이점이며, 내부 옵션은 대동소이한 듯 하였다.

    50유로를 더 주고 좀 더 좋은 것을 살까, 아니면 싼 모델을 부담없이 사용할까 고심하다가 그냥 싼 모델로 구입했다.
    전화도 자주 안 오고 디스플레이가 칼라라고 한 것이 솔직히 구미가 당기기는 하지만, 이러한 점은 꼭 필요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으며, 또한 두 모델의 크기가 같으며, 기술적인 점도 같다는 직원의 말을 들은 결과 싼 모델을 구입한 것이다.

    전화번호는 지금 사는 집 전화번호와도 전혀 상관없는 번호가 주어졌다.
    혹시라도 핸드폰 번호가 궁금한 사람이 있을지 몰라 다음에 전화번호를 적어둔다.

    0175-9253576

    처음 충전지를 충전할 때에는 12시간 이상 충전해 주라는 말을 듣고는 그날 오후에 충전을 시작해서 그 다음날 아침에 충전지를 핸드폰에 넣고는 전원을 켜 보았다.

    핸드폰 작동에 필요한 여러가지 메뉴를 보면서 여러시간을 보낸 결과 기본적인 메뉴를 이해하기에 이르렀다.

    문명의 이기중 하나인 핸드폰을 사용함으로 보다 발전된 문화생활을 하게 되길 바란다.






    - 모친(211.245.208.209) 핸드폰을 구입하였다니 반갑구나 축하한다 여러면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너희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흐뭇하게생각한다, 앞으로 더좋은 일들이 있기를... 2003-09-11 23:05:28
    - 석찬일(217.227.195.97) 감사합니다. 매사에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가 숙고하면서 부족한 경험을 매꾸려고 하면서 살아갑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3-09-11 23: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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