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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DVD 라이터기 사다

    2004.02.11 17:00

    석찬일 조회 수:1593 추천:36

    며칠전 아내는 내게 DVD 라이터기를 사줬다.
    작년부터인가 계속해서 사고싶어했으나,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지 않아서, 또한 아내의 동의하에서 사고 싶어서 이때까지 구입을 미뤄왔다.
    가격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내려가기도 하고, 작년의 경우 4배속 제품밖에 없어서 약간 느린 감이 없지 않았으나, 작년 연말쯤 8배속 제품의 출고와 함께 가격 또한 내려가서 생각보다는 싼 가격에 구입을 할 수 있었다.

    날로 가득 차 가는 하드디스크의 자료를 DVD Rom으로 구워내며, 샤론이를 위하여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다수의 만화영화 및 교육용 비디오를 DVD 비디오로 만들어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재 컴퓨터와 텔레비젼을 연결하여 다운받은 비디오를 보여주고 있으나, 이는 매번 컴퓨터를 켜서 그에 알맞는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점이 없지 않으며 또한 전기세도 달랑 DVD 플레이어 하나 작동시키는 것이 훨씬 싸다고 생각된다.

    나는 이제까지 많은 컴퓨터 부품을 eBay(이베이,옥션)를 통하여 구입했다. 주된 이유로는 이베이에서 최신 가격 동향을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연히 들러 본 Vovis(컴퓨터가게)에 나온 가격이 eBay에 나온 가격보다 더 쌌다.
    (대체적으로 LG의 제품을 많이 취급하는 Vobis에서 LG 제품 가격 또한 다른 곳에 비해서 싸다. 한편 Atelco(컴퓨터가게)는 삼성 제품을 싸게 많이 판다)

    끈질기게 아내를 설득하여 마침내 동의를 얻어 내었다.
    올 4월에 있을 내 생일 선물을 미리 받는 조건으로... ^^
    가진 현금이 없어서 현금카드로 결제를 하였다.
    물론 공시디(? DVD의 경우에도 공시디라 하는지 잘 모르겠다)도 여러장 사왔다.

    내 생각같아서는 바로 컴퓨터를 분해해서 설치하고 싶었지만, 샤론이가 잠 들기 전에 분해를 하면 어떠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지 몰라서, 일단 샤론이가 잠 들기를 기다렸다.
    요즘 어김없이 오후 6시가 좀 넘으로 꿈나라로 가는 샤론이기에 조금 인내를 가지고 기다렸던 것이다.

    샤론이가 잠든 후, 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내 컴퓨터를 분해했으며, 어렵지 않고 DVD 라이터기를 설치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DVD 로 영화를 만들어 본 적이 없는 나는 생소한 프로그램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아니, 그보다는 모르는 점이 너무 많아서 인터넷을 이리 뒤적, 저리 뒤적거리면서 정보를 수집했다.

    일단 어느 정도의 정보를 얻은 후 DVD 비디오를 한번 만들어 보았다.
    예전에 컴퓨터에 있는 영화를 VCD(비디오시디)로 만든 적은 있어서 그와 비슷하리라 생각하고 작업하였다.
    재생을 해보니 화면은 잘 나왔으나, 예상외로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런 낭패가 있나...'
    (혹시 실패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 재기록이 가능한 DVD-RW 디스크를 사용해서 구웠으므로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다)

    뭔가 새로운 것을 가지게 되면 많은 것을 새로이 공부해야 하나 보다.
    좀 더 기본적인 지식부터 다시 정보를 수집하였으며,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재시도 하였다.
    그리하여 약 5번의 실패를 거듭한 후, 비로소 정상적으로 소리도 재생이 되는 DVD 비디오를 굽는데 성공했다.

    내가 처음으로 만든 이 DVD 비디오에는 샤론이가 좋아하는 백설공주와 인어공주가 들어있다.

    앞으로 과연 얼마나 많은 DVD 비디오를 만들게 될지 잘은 모르지만 이러한 DVD 비디오에 샤론이를 향한 아빠의 사랑을 가득 담아본다.

    추가: 현재(2004년 2월 12일) 세장의 DVD-Video 를 구워내는데 성공했다. 이제 샤론이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약간은 더 넓어진 것이다. 또한 각각 DVD 디스크윗면에 대표적인 장면을 한장씩 프린터해 놓아서 샤론이가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석찬일(217.82.121.253) DVD 대여점에서 아내가 좋아하는 영화 PRETTY WOMAN 을 빌려서 구워서 선물해줬습니다. 아내는 그 영화로 독어로 영화 보고, 자막도 보면서 독일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요. 2004-04-01 20:33:58
    - 오마니(221.142.66.21) 서로 존경하며 살아가는모습 아릅답다 보가 좋구나 2004-04-01 21: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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