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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GT540 구입하다

    2011.01.31 16:36

    석찬일 조회 수: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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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인가 스마트폰이라는 단어가 들려왔다.

    몇 년 전부터 PDA 를 사용하던 나에게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이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안드로이드였다.

    그동안 내가 사용해오던 PDA는 Windows Mobile 을 OS로 탑재한 제품이었는데, 아쉽게도 얼마 전에 액정이 박살났다.

    액정이 왜 부서졌는지는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PDA의 주 용도가 내비게이션이었는데, 이제 PDA 가 고장났으니 당장 어디 잘 모르는 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답답해질 것 같다.

    또한 지금 내가 사용하는 휴대폰은 창학씨 가족이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주고 간 것인데, 배터리에 약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평소에는 잘 켜져있는데, 완충된 상태에서도 전화벨이 두 번 울리고나면 전화기가 자동으로 꺼져버리기 때문이다.

    솔직히 내게 전화를 하는 사람은 거의 유일하게 아내밖에 없지만, 중요한 연락을 해야하는 상황에 전화기가 꺼져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 난감했다.

     

    그래서 나는 작년 가을부터 새로운 핸드폰을 구입하려고 이런 저런 제품을 알아보고 있었다.

    며칠 정도 인터넷을 통해서 이런 저런 정보를 수집한 결과

     

    "대세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은 전화기 기능에 인터넷과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여 마치 자그마한 컴퓨터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기계라고 생각이된다.

    좋은 제품은 많이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문제인지라, 가장 저렴하면서도 기능이 괜찮은 녀석을 고르고 또 골랐다.

     

    가격 변동 상황을 지켜보면서 몇 달이 흘렀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오프라인 매장인 MEDI MAX(메디 막스)에 내가 눈독을 들이던 제품이 세일 기획상품으로 인터넷 쇼핑몰 최저가보다 30유로 이상 싸게 나온 것이다.

    바로 그 제품이 LG GT540 이다.

    LG GT540 은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는데, 이 매장에서 파는 종류는 흰색과 핑크색이었다.

    워낙 저렴하게 나온 제품이기에 나는 내 것으로 흰색을, 그리고 아내 것으로 핑크색을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

     

    메디 막스는 킬 근교에 매장이 두 군데 있는데 우리 가족 세사람 모두 그 광고전단지를 보자마자 우리집 근처에 있는 슈벤티넨탈에 있는 매장으로 차를 몰고 갔다.

    하지만 이미 품절...

     

    그냥 포기할까 생각하다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우리는 차를 타고 시내에 있는 매장으로도 가 보았다.

    그랬더니 진열장에 핑크색 제품 박스 4개가 보였다.

    내가 사기 전에 누가 주문을 했는지 두 개가 빠져나갔다.

    나는 점원에게 저 제품을 사고 싶은데 핑크색말고 흰색도 있나고 물어보았다.

    점원은 흰색은 매진되어서 없고 핑크색만 몇 개 남아있다고 해서 나는 핑크색으로 한 개 달라고 했다.

    그리하여 우리집 최초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었다.

     

    LG GT540 은 비록 멀티터치는 안 되는 제품이지만, OS로 안드로이드 1.6 을 탑재하고 있으며, 3메가 픽셀 카메라와 무선 인터넷과 GPS 를 탑재하고 있어서 내비게이션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얼마전에 LG 에서 GT540 제품 업데이트를 해주어서 정식으로 안드로이드 2.1 로 업데이트하였다.

    그 전 버전에 비해서 훨씬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해 주어서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이 LG GT540 은 한국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으며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라고 들었다.

    공식명칭으로 옵티머스(Optimus)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된 스마트폰으로 저렴한 가격 대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사랑스런 아내가 핑크빛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모습에 내 얼굴에는 미소가 지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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