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칠순이라 가족 모두 한국에 다녀 왔습니다.

 

시차 때문인지 정신이 멍하고 먼 한국에 다녀온 것이 꿈만 같네요.

 

오랜만에 식구들 친척들 친구들 만나고 맛있는 것 많이 먹고 또 푹쉬고 아주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지요.

 

한국은 예전과 달라서 3월 인데도 너무너무 추웠습니다.

 

아침은 영하로 내려갔고 바람도 굉장히 많이 불고 눈도 오고....

 

덕분에 평생 눈한번 보지 못한 아이들이 호강했지만 따뜻한 춘삼월의 날씨는 느끼지 못해 아쉬웠지요.

 

마흔이 넘어서 부터 점점 더 고향이 그리워 지네요.

 

이번에 가서 육십이 넘으면 미국 생활 정리하고

 

시골에 조그만 집한채 사서 와이프와 살아 볼까도 생각했습니다.

 

실현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고향에서 산다는 생각 만으로도 마음이 설레고

 

이번엔 전에 없던 향수병도 조금 생긴 것 같습니다.

 

또 일상으로 돌아가면 좀 나아지겠죠.

 

비빕밥을 먹었는데 색깔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워서 찍었던 사진 입니다.

 

맛은 예술 이였구요. ^^

 

11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