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유익하고 재미있어서 계속 읽고 있다. 녹음된 니 연주 감상하면서 보고 있어 열심히 공부한 티가 팍팍 난다. 깨끗하고 깊고 정교해진것 같아 부럽다! 계속 우리 정열을 잃지 말고 공부하자. 그리고 글로 많이 적어 줘. 지금처럼 공감하고 배울 부분이 많아. 난 연주 생활은 안하고 있어.근데 공부는 전보다 열심히 하고 있어.연주할수 있게 될 그 날을 위해 준비중이야.natural voice보다 free voice란 말에 공감하면서 난 둘 다 다 있어야 하고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해 지금 나의 공부하고 있는 단계는 프리 보이스를 만들고 있는 중이야. 니가 찍은 사진속의 독일을 보며 너무 가보고 싶다. 넓게 펼쳐진 벌판 낮은 하늘 구름 한국에선 하늘 한번 쳐다볼 여유도 공간도 없어.최은정이랑 운병이오빠 사진도 잘 봤어. 아이들이 이렇게 다 올망졸망 이쁘게 커가고 있으니 신기하다. 샤론이 웃는 모습과 이미지, 잘때 갓 태어났을 때 모습 너랑 많이 닮았더라. 천사같은 딸내미에 홀딱반한 얼굴이더라 너얼굴이. 너무 행복해 보이는 것 있지. 독일 현장에서 고생많이 하면서 살고 있지만 나중은 고생한만큼 보람있는 날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진은 몇년 동안 찍은 게 없는 것 같아. 찾아 보고 보낼께. 공부하다 궁금한것 있으면 답해줘. 옛날에도 나에게 공부에 많은 도움을 줬는 데 평생 너에겐 도움만 받겠다. 인테넷통해 이렇게 편지하는게 거의 처음인데 해 볼만하네.이제 4시가 다 되어간다 내일 일이 있으니 빨리 자야 되겠다. 안녕 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