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12월 30일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2004년 가을에 위암 수술을 받으셨고 2005년도에는 미국 저희 집에 오셔서 3달 동안 계실 정도로

건강이 괜찮으셨는데 2006년 9월 초 부터 암이 인파선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의가 되서

11월 12월 육체적으로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12월 초에 입원 하셔서 몰핀으로 고통을 많이 줄였다고는 하지만

그로 인해 드시지도 못하시고 의식도 거의 없으셔서 정상적인 대화도 거의 나누지 못했죠.

저희 가족은 12월 초에 모두 서울로 가서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아버지와 함께 있었지만

아직도 실감이 않나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고통과 절망 가운데도 한가지 감사한 것은

우리가족 모두 크리스챤 이란 사실이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도 기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을 통한 위로는 쉽게 다가오지 않지만 하나님을 통한 위로는 정말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다가온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비록 아버지를 이세상에서는 다시 뵐 수 없으나 육체적 고통이 없는 천국에서

영생을 얻으셨다는 사실...정말 큰 위로 입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생각하고 싶지 않아 그동안 오지 못했다

이제야 소식을 전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자주 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