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사님. 너무 오랜만에 왔네요.

물론 거의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들어오지만 말이에요. ㅎㅎㅎ

잘 지내시지요? 저희는 잘 지내고 있어요. 온유는 늘처럼 천사짓을 하고 있고요, 은오도 많이 커서 이제 제법 혼자 하는 것이 많아졌어요.

창학씬 여전하고, 저도 뱃살만 빼면 모든 것이 평안하답니다.

 

가끔 킬 사진 폴더를 꺼내어보는데, 오뉴가 육개월쯤 되었을 2006년 가을, 집사님께서 낙엽길에 저희 가족 세워놓고 찍어주신 사진을 보았어요.

그 때가 얼마나 행복한 순간이었는지 그 때는 깨닫지 못했지만, 사진으로 남아 있어 맘이 훈훈해졌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 자는 틈에 집사님네 놀러와서 우리 샤론이가 부르는 도레미송을 들었어요.

아...꾀꼬리같은 우리 샤론. 어쩜 이렇게 이쁘게만 크는지...

부쩍 큰 샤론이가 너무도 이쁘게 노래를 부르는 비디오를 보면서 제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주체할 수가 없었어요.

이름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미국인지 영국인지 폴포츠를 영웅으로 만든  아이돌 스타 만드는 프로그램에 나왔던

"코니"라는 여자아이가 생각이 났었지만, 샤론이가 능가하네요.

 

아우....아침부터 꾀꼬리보다 더 이쁜 샤론이 목소리에 감동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