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지난 주 4년만에 가족들이 3박 4일로 짧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택사스 남동쪽에 있는 Galveston이란 섬인데

지난해 허리케인으로 섬전체가 초토화 되었지만

다행이 바닷가쪽 호텔이나 시설들은 복구가 되서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허리케인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이곳을 굳이 목적지로 잡은 이유는

4년전 와이프가 둘째를 임신했을때 2박 3일로 휴가를 이곳으로 왔었지요.

오자마자 산부인과로 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피검사에서 다운증후군 양성 반응이 나왔으니

양수를 통해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는 내용이였는데

정말 하늘이 노랗고 그때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도 하고 분명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고 또 무조건 맡기자고 생각했지만

나약한 인간이라 휴가동안 끙끙 앓다가 왔죠.

다행히 하나님께서 저희를 사랑하셔서 둘째는 아무런 이상없이 태어났고

개구쟁이로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 놀지못한 한을 풀어보자 하고 원없이 놀았습니다.

아무튼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하니 몸과 마음이 아주 건강한 느낌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