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일

극장에서는 오후 6시에 무대 연습이 있었다.
원래는 하루종일 쉬는 날로 예정되어 있어서, 이날 장모님이 독일로 오시면 마중 나가기 좋다고 생각되어 이날로 정했으나, 갑자기 변경된 일정때문에 나와 아내 둘 다 극장에서 연습해야 했다.

부득불 나는 상황설명을 하고 연출자로부터 아내가 연습 시작후 휴식시간이 되면 장모님을 마중하러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물론, 이 경우에도 최종 극장장의 사인이 있어야 가능하며, 11월 1일 저녁 최종적으로 극장장의 사인을 받았다.)

아내는 열심히 연습한 후, 휴식시간이 되자 차를 몰고 집으로 갔다.
집에는 샤론이가 베이비시터(하영이 엄마)와 함께 잘 놀고 있었으며, 아내는 베이비시터에게 그동안 고마왔다고 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컵을 선물로 주었다.

아내는 샤론이에게 외출복을 갈아입힌 뒤, 이곳 독일에 와서 처음으로 킬 공항으로 운전하고 갔다.
그리 어렵다고 할 수는 없으나, 혼자서는 처음 가는 길이라 약간 두려웠으나, 샤론이와 함께 한 엄마의 파워로 잘 찾아갔다.

비행기가 도착하기 한참 전에 공항에 도착해서 샤론이와 함께 놀면서 장모님께서 도착하길 기다렸다.

장모님께서 타신 비행기가 10분정도 일찍 도착하여 그 기다림의 순간은 그만큼 줄었으며, 반가운 얼굴로 인사하며 집까지 무사히 운전해서 돌아왔다.

샤론이는 돌아오는 차안에서 잠들었다.

우리는 밤이 깊도록 정답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으며, 다음날을 위하여 잠을 청하였다.

약 한달동안 독일에서 같이 생활하실 장모님께서 부디 편안한 가운데 나날을 보내시게 되길 바란다.
  


한줄의견          
오마 외할머니께서 건강한모습으로 독일에 노착하여 감사하게 생각하며 샤론이에게 참으로다행한일이다. 늘 마음이 아퍘느니라 아무조록 권사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04-11-06 14:54
석찬일 네. 저희들이 가능한 한 편안히 잘 지내시도록 잘 모시겠습니다. ^^;;; 04-11-08 0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