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똥~
초인종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어주니, 우체부아저씨께서 큼지막한 상자를 가지고 올라오셨습니다.
한국에서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샤론이 옷과 과자가 들어있었지요.

기쁜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보고 샤론이 몸에 걸쳐보니, 샤론이도 자기 옷이라는 것을 아는지, 가만히 서서 모델을 잘 하더군요. 후후

더불어 보내주신 과자 봉지를 보자마자 샤론이가 "이거... 따줘!" 라고 말하면서 먼저 홈런볼 봉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따줘서 한알을 먹였더니, 더 이상 안 먹더군요.
샤론이가 안 먹는 과자를 그냥 두면 눅눅해지므로 (너무나도 유치한 핑계 ^^;;;) 제가 하는 수 없이 다 먹었습니다.
마지막 한알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주었지요.

그리고는 다시 꼬깔콘 봉지를 들고와서 열어달라는 샤론이...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다시 열어주었더니, 꼬깔콘은 잘 먹더군요.

땅콩카라멜은 샤론이가 보기 전에 얼른 치웠습니다.
사탕은 육감적으로 잘 찾아내는 샤론이의 눈을 피해서 제가 창고에 가서 샤론이 손이 안 닿는 곳에 올려놓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한국에 갔을 때,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데 샤론이가 보면 또 달라고 할까봐서, 불도 안켜고 부엌 냉장고 앞에 서서 샤론이 몰래 먹었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납니다.






- CepCis(80.134.185.214) 위의 사진은 옷받아서 기념으로 옷입혀서 한방 찍은 겁니다. 2003-04-26 20:47:59
- 손님(213.140.22.154) 하하하.. 찬일씨.. 저 현숙이예여. 허락도 없이 걍 들어와봤어여. 메신저에 광고했길래.. 암턴 샤론이가 이뿌게 크니까 기뿐데 찬일씨가 아빠치곤 좀 치사하다.. 그쳐?? 2003-04-28 19:59:16
- CepCis(80.134.178.101) 에긍, 앞으로는 치사한 아빠가 안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할께요. ^^;;; 2003-04-28 21:17:58
- 손님(61.99.252.38) 샤론이가좋아하니 기분이 좋구낳ㅎㅎㅎㅎㅎ 2003-05-01 11:30:35
- 할머니(61.99.252.38) 샤론아 건강하고 아름답게 더욱 이쁘게 잘자라라 2003-05-01 11:32:53
- CepCis(80.134.176.139) 샤론이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더욱 이쁘게 잘자랄거라고 적어달랍니다. ^^ 200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