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이쁜 엽서 한장을 받았다.
내용을 보니 2003년 7월 29일 수요일 오전 8시 샤론이 병원 예약이 되어있으니, 잊지말라고 하는 것이었다.

내 일정표에는 30일 오전 8시로 되어있는데, 뭔가가 이상했다.
달력을 자세히 보니 7월 30일이 수요일이었다. 아무래도 간호사가 편지를 보낼 때 실수로 29일로 적은 듯했다.
그래도 확인차 29일 아침 일찍 병원에 전화해서 예약확인을 했다.
역시나 우리 예약은 7월 30일이었다. ^^

7월 30일 오전 7시가 조금 넘어서 우리는 일어났다.
부지런히 병원에 갈 준비를 하고는 7시 45분쯤 세식구가 모두 집을 나섰다.
병원 근처에 주차를 하고는 또박또박 걸어서 병원에 갔다.

아마도 8시 1-2분 전이었으리라.
병원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음, 우리가 너무 일찍 왔나보군'
한 1분정도 기다리니 간호사가 와서 문을 열어주었다.
또 한 1분정도 있으니, 의사선생님이 출근하셨다.

우리는 평소와는 달리 기다리는 시간도 없이, 바로 진찰실로 안내되었으며, 잠시후 간호사가 샤론이의 키, 몸무게, 그리고 머리둘레를 재었다.
키 92cm
몸무게 13,5 kg
머리둘레 48 cm

모두 다 양호했으며, 이어 이어진 의사선생님의 진찰에서도 별 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무슨 주사인지 잘 모르겠으나, 예방주사 한대를 맞고는 엄살떠는 샤론이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음주 초에 또 다른 예약이 되어있다. 다음주에는 발달상황을 보는 건지, 같이 샤론이랑 의사가 노는 건지 잘 모르겠으나, 이번 진찰까지 마치면, 만 4살이 되었을 때에 다시 진찰을 받게 된다.

항상 건강한 모습의 샤론이가 쑥쑥 잘 자라기를 바란다.






- 할매(211.245.208.41) 샤론이가 정상이라고하니 감사하구나, 탈없이 건강하게 잘자라다오 샤론아 ^^^ 그런데 몸무게가3.5kg 이라고하는데 이상하지않느냐? 2003-07-30 21:39:31
- 석찬일(217.82.113.19) 샤론이 몸무게는 13.5 kg 인데 제가 실수로 잘못 적었더군요. 윗글에도 수정했습니다. ^^ 2003-07-31 05:5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