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6-15-49-09-739.jpg

 

며칠 전 양치질을 하던 샤론이가 말합니다.

"엄마, 이빨에 때운 것이 떨어졌어!"

 

엄마가 샤론이 입 안을 들여다 봅니다.

위쪽 어금니 하나에 구멍이 나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치료받자구나!"

치료를 받을 때에는 아프고 괴롭지만 치료를 받고 나면 안 아프다는 것을 아는 샤론이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다음날 우리는 치과에 갑니다.

의사 선생님은 그 날은 잠시 검진할 시간 밖에 안 되어서 며칠 후에 이빨을 때우기 위하여 예약을 합니다.

 

며칠 후 예약 시간에 맞춰서 치과에 갑니다.

의사 선생님은 기록을 찾아보시더니 그 이빨은 때운 적이 없다고 합니다.

샤론이가 3살 때부터인가 쭉 다니는 치과이므로 샤론이의 이빨 치료는 모두 이 병원에서 했는데, 그 이빨은 때운 적이 없다는 것이지요.

 

의사 선생님은 아마도 이빨 안에서부터 조금씩 썩어서 부서져 나간 것 같다면서 이는 흔치않는 일이라고 합니다.

약 1시간에 걸쳐서 샤론이의 이빨에 구멍이 난 부분을 잘 때웁니다.

 

충치로 썩은 부분을 잘 긁어내다보니 그 상처가 좀 깊어서 이빨 신경이 조금 노출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주 조금만 노출이 되어서 두 가지의 약을 투입하고 잘 아물게 둔다고 했습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신경치료하기가 더 까다롭고 지금 그 상태로 잘 아물면 신경도 살려둘 수 있다고 하면서요.

 

그리고 약 일 년 정도 후에 경과를 보자고 합니다.

그래서 그 때까지 별 문제가 없으면 이번 땜빵은 잘 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별 탈없이 잘 지내길 바랍니다.

그 다음 샤론이의 치과 검진은 8월 또는 9월에 할 예정입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