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13일

드디어 오늘 오후 3시에 공증인 사무실에서 집 계약을 했습니다.
집주인이 남부지방에 사는 관계로 못올라와서 그의 형이 대리인으로 계약서 작성하는 곳에 참석했습니다.

독일어로 진행된 계약서 작성이었기에 힘든 점이 많았지만, 친절한 공증인의 도움으로 그럭저럭 대강 이런 것이구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은행 대출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않았기에, 대출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현 상황을 설명하였으며, 계약서는 큰 문제없이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계약서 마지막 장에 서로 사인함으로서  계약서 작성은 끝났으며, 공증인은 오늘 첨가, 삭제, 변경한 부분을 다시 수정하여 최종본이 나오면 우리집과 현 집주인이 사는 곳으로 발송하게 됩니다.

일단 저는 계약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 외에는 크게 할 일이 없습니다만, 내일 대출담당자에게 제 계좌 잔고증명서를 제출하러 가서 대출에 관한 일을 마무리지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빨라도 실질적인 대출은 2005년 1월 중순 내지는 말경에 이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그전에 제가 집열쇠를 받고 주민등록이전 등의 작업을 하는 댓가로 6만유로를 담보로 공증인의 중립계좌에 입금하기로 하였으며, 열쇠 받는 날 700유로를 지불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빠르면 이번 주중에 집 열쇠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그렇다면 이사하기 전의 집수리를 간단히 할 생각입니다.

모든 일들이 원활히 잘 진행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