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드디어 여름 휴가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열심으로 연습하며 연주하였으며, 어제(6월 30일) 저녁 시즌 마지막 날 저녁연주까지 잘 마친 후에 맞이하는 여름휴가라서인지 더욱 더 반갑다.

연주가 끝난 후 분장을 지우고 평상복으로 갈아입고는 출구로 나와서 서로서로 즐거운 휴가를 바라는 인삿말을 건내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았을 때, 그 모습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방학을 맞이해서 약간을 들떠있는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다.

공식적으로 7월 1일부터 시작하는 여름휴가는 8월 14일까지 계속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 시즌에 한 콘서트 연주 덕분에 일주일간 더 쉬게 되어 8월 22일까지 휴가를 즐기게 된다.

하긴 이번 여름 휴가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독창회를 위해서 활용해야 하기에 진정한 의미의 휴가라고 볼 수는 없으나, 나름대로 더 값진 휴가가 되리라 생각한다.

지난 주간 계속 찌푸렸던 하늘도 여름 휴가를 축하해 주듯이 이마를 활짝 펴고 방긋이 웃는 모습을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에는 평온함이 가득하다.

'아무쪼록 보람된 여름휴가가 되도록 해야지'하며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