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살고 있기에 어버이날이 되어도 뾰족히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나 집안행사나 기념일 등을 꼼꼼히 잘못 챙기는 나는 번번히 그냥 넘어가기가 일수다.

하지만 사랑하는 나의 아내는 그러한 날이 다가오면 잊어버리지 않고 '이번에는 어떻게 할까' 고심에 빠진다.

예전같았으면 불가능했을 일이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인터넷 쇼핑을 하며 선물을 고르며, 인터넷뱅킹으로 지불하는 묘수를 구사하는 아내를 바라보면서 나의 입가에는 미소가 드리운다.

아내는 시댁과 친정에 건강에 좋다는 송이버섯을 보낸다고 했으며 나는 흔쾌히 동의했다.
뭐 솔직히 송이버섯 자체는 그리 귀한 것이 아니지만, 우리들의 정성을 담은 선물이라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둔다.

한국에 있다면 양가 부모님들께 인사라도 드리고 또한 건강하게 자라나는 샤론이의 재롱도 보여드리면 좋겠으나, 현실이 허락하지 않기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제 6월이면 아내와 샤론이가 한국으로 간다.
요즘 부쩍이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고싶다고 하는 샤론이의 재롱이 한국에서 큰 빛을 발하길 바란다.

또한 나도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초에 한국으로 가서 독창회 준비를 열심히 하여 좋은 음악회로 부모님께 효도하고자 한다.






- 오마니(221.142.67.202) 보내준 송이버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형님 .누나 댁에도 잘 나누어 먹었다 . 고맙다 너희들의 정성이 고마울 따름이다, 아무쪼록 객지에서 건강하게 믿음으로 잘 지내기를 바란다. 2004-05-08 15:09:17
- 석찬일(217.93.32.123) 우히히히...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행복, 건강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2004-05-08 22:04:16
- 손님(220.117.165.189) 보기 더문 풋풋한 정성에 감동을 받고 더욱 더 좋은 사랑으로 가꾸기를 바라며 2004-05-13 10:28:40
- 석찬일(217.93.46.120) 뭐 솔직히 자랑하자고 적은 글은 아니구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항상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 2004-05-13 12: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