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샤론이가 한국에 들어갈 때에는 이미 만 두살이 넘었기 때문에 적지않은 돈을 비행기표값으로 지불했다.
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샤론이 이름으로 스카이페스를 신청했다.

하지만 한국으로 출발하는 당일까지 스카이패스가 집에 도착하지 않아서 그냥 스카이패스 번호만 적어서 한국으로 출발했다. 물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편의 스카이패스는 여행사에 부탁해서 이미 기입하였다.

그리고나서 일주일정도는 언제 스카이패스가 오나 기다렸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히 내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러던 중 오늘 드디어 스카이패스가 도착했다.
대한항공에서 보낸 편지라기에 뭘까 생각하며 편지 봉투를 뜯었다.
내 기억력의 한계인지 샤론이 스카이패스가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봉투를 뜯어보니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봉투안에 샤론이 이름이 적힌 스카이패스가 보였다.
또한 영어로 된 스카이패스 안내책자가 한권 들어있었다.
한글로 적혔으면 더 쉽게 이해할텐데라고 궁시렁거리며 대충 훑어보았다.

어린이용 스카이패스는 만 12세까지 사용하게 되며, 만 12세가 되면 자동적으로 일반 스카이패스로 바뀌면서 그동안의 실적이 같은 번호로 되어서 입력된다고 나와있었다.

왠지 샤론이 이름으로 된 카드가 한장 생기니, 비자카드라도 받은 기분이었다.

기념으로 웹카메라로 사진도 한방 찍어서 이렇게 위에 올렸다. ^^

샤론이가 이 카드를 보고 자기꺼라고 하면 좋아할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