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는 알라딘과 요술램프의 조명 연습이 있었다.
연주시와 똑같은 분위기로 분장하고 조명, 소품 등을 사용하여 하는 연습이다.

연습을 시작할 때가 되니 극장장도 와서 우리들이 연습하는 것을 보았다.
나를 비롯한 전 출연진이 최선을 다하여 열심으로 연습을 하였다.

연습은 잘 끝난 후, 나는 집에 돌아와서 잠시 허기진 배를 달래며 저녁식사를 한 후, 약간의 담화를 나눈 후 두 눈을 감고 꿈나라로 향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려니 온 몸이 두들겨맞은 느낌이었다.
몸살의 초기증상이라고 해야할까...

오늘 오전 연습이 없어서 늦잠을 자고 일어난 나는 안경도 어쩌다 안경도 끼지않고 욕실로 가서는 세수를 하였다.

며칠전부터 거의 다 써가던 치약이 이제 더 이상 잘 안 나왔다.
욕실용 선반을 열어보니 다른 치약이 하나 더 있었다.

'아~, 아내가 쓰던 치약을 다 써서 다른 치약을 내어놓았나 보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 치약을 내 칫솔에 짜서 양치질을 하였다.

왠지 치약향이 달콤했었기에, 기분이 더 좋았다.

한참 양치를 하던 중 나는 깨달았다.

내가 짜서 양치하던 치약이 샤론이 것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