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어휴! 추워라~
남쪽 지방을 여행하고 돌아온 저에게 킬의 시원함은 여행 피로를 달래주는 멋진 날씨라 생각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시원했는데...
몇 시간 지나니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있기에는 조금 많이 시원하더군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빈에의 더위는 절정이었기에 그 시원함이 무척 정겹게 다가왔었죠.

어젯밤에는 푹 자고 오늘 새날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시원하네요.
결국 옷장에서 두툼한 긴 옷을 꺼내서 입었습니다.
거실에서 피로도 풀 겸 소파에서 뒹굴거리며 TV를 볼 때에는 두터운 오리털 이불을 가져와서 덮은 채로 있었구요.

오후가 되니 온도가 조금 올라가서 이불이 없어도 긴팔옷에 긴바지 정도라면 견딜 만 하네요.
아직 보일러는 안 켰는데, 언제 다시 켜야될 지 심히 고민됩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가니 해가 나와서 다시 따뜻해졌습니다.
다시 반팔 옷을 입고 다녀도 될 정도네요.
그래도 남부지방에서 느꼈던 더위와는 비교가 안 된다는...
예전에는 시차가 다른 곳으로 여행하면 시차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이젠 시차가 없는 곳을 여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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