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아내는 샤론이 방 벽을 도배하고, 천장에는 부엌에 한 것처럼 나무조각(판넬)을 붙이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난 후, 우리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샤론이 방의 물건들을 다른 곳으로 옮긴 후, 붙어있는 벽지를 조금씩 떼어내었다.

너무 무리해서 한꺼번에 일을 하지않기 때문에 공사기간(?)은 좀 오래걸리지만, 큰 부담없이 느긋하게 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벽 도배를 시작했다.
도배지는 샤론이와 함께 건축자재 파는 곳에 가서 샤론이가 좋아하는 분홍색 벽지를 구입했다.

이미 두 번에 걸쳐서 욕실벽과 부엌벽을 도배하였기에 이번에는 좀 더 쉽게 벽지를 붙일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단축된 효과는 별로 없는 듯...
월요일에 시작한 도배가 금요일 밤에 대충 끝났으니, 5일은 걸린 셈이다.
(얼마나 천천히 여유있게 일하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해서 도배를 완전히 마친 것은 아니다.
샤론이 방 창틀이 있는 부분의 벽을 도배지로 마감할 지, 아니면 천장에 붙일 나무조각(판넬)을 잘 활용해서 붙일지 아직 결정하지 못하여서 그 부분만 조금 남아있다.

이제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건축자재 파는 곳에 가서 천장에 붙일 나무조각(판넬)을 구입하면, 좀 더 속도를 내어서 다음 주 안에 샤론이 방 새단장을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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