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올 겨울에는 유난히도 눈이 많이 온다.

어린 아이들과 동심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를 띄워주는 눈이 오늘도 내린다.

매서운 바람은 아니지만 영하의 날씨에 부는 바람은 동장군의 위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싸락눈이 온 후에는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달포 전부터 온 눈이 우리집 마당에 쌓여있다.

잠깐 영상으로 올라온 낮에 일부분의 눈이 녹았다가 다시 기온이 내려가서 얼어 붙어 있다.

매끈한 얼음 위로 걸음을 걸어보니 많이 미끄럽다.

거실 창밖으로 보이는 함박눈을 보며 아내가 말했다.

"또 눈이 오네... 날씨는 춥고 눈은 내리고... 도대체 눈이 녹을 새가 없네!"

그러자 거실에서 놀고 있던 샤론이가 이야기 한다.

"새가 있다. 새는 지금 눈이 와서 저기(멀리) 새집에 가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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