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김현배 목사님께서 장인어른의 부고를 알리는 글을 교회 기도란에 올려 놓으셨다.
교회 홈페이지를 찾은 많은 교인들이 기도로서 슬픔을 같이 나눠주었다.

어제 주일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갔다.
성가대원들도 위로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예배 전과 예배 후에 만난 많은 교인들도 진심으로 슬픈 얼굴로 인사해 주었다.
이러한 많은 교인들의 위로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평안함으로 내마음에 차곡히 쌓인다.

식사시간에 잠시 이용운 집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집사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전에는 친구들 결혼식 쫒아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친구들의 부모님과 조부모님의 장례식에 다니게 되더군요.
  이제 얼마 있으면 친구 자녀들의 결혼식에 갈터이고...,
  그 후에는 친구들을 저세상에 먼저 보내는 장례식에 가게 되겠지요."

나의 경우에는 대학졸업 후 바로 유학길에 올라서 계속 외국생활을 하기에 이런 저런 경조사에 함께 하지 못하였으나, 일반적인 경우에는 정말 그러하겠구나하고 공감했다.

빈손들고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세상.
자연의 섭리를 거스릴 수는 없는 일.
내 몸에 생명이 있는 동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생활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값진 삶을 살아가리라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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