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겨울은 유난히도 따뜻한 가운데 눈도 몇 번 내리지 않고 지나가는 듯하다.

샤론이는 가을이 되면 빨리 겨울이 오길 바란다.
추운 겨울이 와야 눈도 펑펑 내리기 때문이란다.
이제 제법 능숙하게 썰매를 타는 샤론이는 동네 언덕길에서 썰매를 타고 쓍~하며 언덕길을 내려가기를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이런 날씨라면 아무래도 올 해는 썰매타기는 글렀나 싶다.
하긴 예측불허의 킬 날씨를 감안하면 언제 하늘이 깜짝 쇼를 할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중 길가에 피기 시작한 개나리가 봄이 다가옴을 알려준다.
아직 봄이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따뜻한 겨울 탓에 왠지 올 여름 더위가 벌써부터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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