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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샤론이는 독일 우리신문사에서 주최하는 "평화통일 글짓기"에 공모했다.

12살 소녀에게는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 있지만 샤론이는 "어디에서 왔니?"라는 제목으로 글짓기를 했다.

이메일로 글을 접수하자, 접수가 잘 되었다며 11월 2일에 있을 시상식에 초대한다는 답글이 왔다.

입상 여부를 떠나서 참가자 모두를 초대한다고 했다.

 

시상식이 있기 약 1주일 전에 주최측으로부터 시상식에 참가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샤론이가 입상을 했는지 아닌지, 상을 받는다면 어떤 상을 받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시간(토요일 오전 킬 출발- 오후 프랑크푸르트 도착, 토요일 밤 프랑크푸르트 출발 - 일요일 새벽 킬 도착)에 출발해서 돌아오는 기차의 경우에는 왕복 기차비만 해도 188유로라는 말을 듣고나니 솔직히 부담이 되어서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일단 분위기로 봐서는 샤론이가 입상은 한 듯하고, 또한 엄마와 함께 가을에 기차를 타고 짧게나마 여행을 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상식에 참가하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에 킬에서 출발해서 일요일 새벽에 킬에 도착하는 스케줄은 너무 힘들어 보여서, 기차 매표소 창구에서 다른 방법이 없겠냐고 물어보았더니, 거의 같은 가격으로 토요일 밤에 프랑크푸르트 호텔에서 자고 나서 일요일 편한 시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해서 킬로 돌아오는 상품이 있다면서 이 상품은 원하는 시간에 아무 기차나 탈 수 있으며, 또한 1등석표가 나온다고 했다.

평소 호텔에서 잠을 자고 호텔 아침식사를 좋아하는 샤론이에게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우리는 이 상품을 구입했다.

우리가 기차표 및 호텔비로 지불한 액수는 182유로로 훨씬 편하게 프랑크푸르트에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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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하여 샤론이는 엄마와 함께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프랑크푸르트로 갔다.

시상식은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약 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강남식당에서 열렸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이 날의 시상식에서 샤론이는 영예의 대상에 해당되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부상으로는 삼성 갤럭시 탭 3 10인치 모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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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이 끝난 후 샤론이와 엄마는 맛있는 한식 뷔페 저녁식사를 한 후, 예약해 두었던 호텔에서 편히 쉬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여유있게 11시 58분 프랑프푸르트발 기차를 타고 오후 4시 44분 킬에 무사히 도착함으로 1박 2일간의 짧은 나들이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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