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머니께서 뱅쿠버를 떠나시며 금일봉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아이들 에게도 그리고 저희 두 사람 에게도. 별로 부유하지 않으신거 아는데 그렇게 꼭 하셔야 하는 두분의 마음을 알기에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제가 갇고 싶어하던 커피 기계를 샀습니다. 우리 두 사람이 모두 기뻐하는 걸로 사야 하는데 착한 기보 엄마가 꼭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해서 제가 못 이기는척 하고 비싼걸로 하나 장만했습니다. 모양도 예쁘지만 기능은 더 좋으네요. 며칠전 저희 집에 성경공부 팀이 다녀 갔는데 갑자기 커피 맛이 달라졌다고 의아해 하네요. 잘쓰고 아침 저녁으로 맛있게 먹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