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9시 경에 샤론이가 다니기를 희망하는 한스-가이거-김나지움(Hans-Geiger-Gymnasium)에 가서 입학원서를 제출하고 왔습니다.

지금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개별적으로 나눠준 진학추천서와 최근 성적표(4학년 1학기), 그리고 해당학교와 교육부에 제출하는 서류 등을 제출하였습니다.

 

독일에서는 초등학교 기간이 4년으로 한국보다 2년 정도 짧습니다.

가을에 학년이 시작하는 독일 학교 시스템으로  4학년 1학기말 성적표는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 1월달에 나오게 됩니다.

그 때의 성적이 그 다음 학교의 진학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6년에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으로 총 12년 동안의 대학 이전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독일에서는 초등학교 4년, 중-고등학교 8-9년으로 총 12-13년 동안 대학 이전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로 한국에서는 중학교 이후에 인문계, 상업, 공업 고등학교 등으로 나뉘어 지는 것이 독일에서는 초등학교 이후에 바로 결정나게 되므로 한국의 교육시스템과 비교해서 매우 일찍 나뉘어 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 해 샤론이 반에서는 총 25명 정도의 학생 중 6명이 김나지움(Gymnasium)에 진학추천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한 반에서 4명 정도, 적을 때에는 2명 정도가  김나지움으로 진학한다고 합니다.

 

샤론이가 올 가을부터 다니기를 희망하는 한스-가이거-김나지움은 우리집에서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서 이 학교에 진학할 경우 앞으로 8년 동안 가까운 거리를 오가면서 공부할 수 있게 됩니다.

 

서류 접수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학교 건물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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