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25일

한달간의 독일생활을 마치시고 어머니께서 한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아내와 어린 샤론이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어머니께서 킬 공항을 떠나기 전, 기념사진을 한장 찍었지요.

독일에 오셨을 때만 해도 감기기운에 몸이 편찮으셨지만, 이제는 감기도 다 낫고, 또한 그동안 속썩여왔던 가래도 거의 다 사라져서, 킬의 깨끗한 공기 덕을 톡톡히 보고 가셨습니다.

어머니께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신 후, 저편에서 우리에게 먼저 가라고 하시며 시야에서 사라지자,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좀 더 잘 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흐느꼈지요.

'쌍둥이 칼 하나 사고 싶어하셨는데...' 하면서 다음에는 더 잘해드려야지 라고 다짐하는 아내를 보니 더 사랑스러웠습니다.

이제쯤 한국에 도착하셨을 것 같네요.

부디 빨리 시차적응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한줄의견          
샤론맘 유치원에서 돌아온 샤론이는 "할머니 다녀왔습니다." 하며 거실로 뛰어들어 갔지요. 할머니 한국에 가셨다고 하자 샤론이는 언제 오냐고 묻더군요. 04-10-27 05:45
  그래서 이제는 안오신다고 했더니 울상을 지으며 "아니다. 기다리면 할머니 온다." 하고 이야기 하더군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04-10-27 05:46
샤론곰 잘 도착하셨단다. 시간이 맞지 않아 전화 못했다고 나보고 대신 잘 도착했다고 전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니네 컴 한글 깨진것도 말씀드렸다. 차느니 수고 많았다. 04-10-28 06:25
석찬일 아... 샤론곰이 샤론고모 였구나.... ^^ 하여튼 반갑다. 또한 어머니께서도 잘 도착하셨다고 어제 전화하셨다. 아직은 많이 피곤하신듯 하더군...^^ 04-10-28 22:21
샤론오마 오늘에야 정신을차리고 컴퓨터앞에 앉았다. 지금까지는많은일들이있어서 컴퓨터앞에앉을시간이없었고... 그리고 내방컴퓨터가고장이나서않되더구나 그래서 더컴퓨터앞에앉지못했다. 04-11-02 19:55
  어멈의 마음 고맙다 내가너희들에게 도움도되지못했는데... 샤론이가 자꾸만 마음에 걸려서 미안하게생각하고있다. 부디 온식구건강하고 하나님의사랑을많이받는가족이되길바라며이만 04-11-02 19:58
석찬일 오마님, 미안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에 의지하여 감사하며 살아간답니다. ^^ 04-11-02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