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식사 후 가족들이 정원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훌라후프 이야기가 나왔다.
말이 나온 김에 샤론이는 창고에 있던 훌라후프를 가지고 왔다.
샤론이의 환상적인(?) 훌라후프 시범을 보신 후, 어머님께서 훌라후프에 도전하셨다.

몇 번에 걸친 시도에도 별로 성과를 못 보신 어머님께 이번에는 내가 직접 시범을 보이며 나름대로 훌라후프 하는 요령을 설명드렸다.
그런 후 어머님께서 다시 시도하셨는데, 몇 바퀴씩 도는 것이 아닌가!
약간씩 리듬을 타시면서 훌라후프를 하시는 어머님은 급기야 열바퀴 이상 성공하셨다.

그리고 다음날(오늘) 아침
어머님께서는 IKEA에서의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신 후 다시 한번 훌라후프를 하셨다.
몇 번의 실패 후에 이번에는 30번 정도 성공하셨다.

첫날에 거의 리듬을 익히신 후, 둘째날에 벌써 30번 정도라...
과히 놀라울 정도의 학습능력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정도 속도로 하신다면 내일이나 모래쯤은 원하시는 만큼 많이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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