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일 토요일부터 시작한 나무 담장 설치는 6월 6일까지 계속되었다.

좀 더 튼튼하게 하기위하여 나무 기둥이 박힐 자리 아랫부분에는 쇠로 된 지지대를 땅에 먼저 박았다.
그리고는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하여 세멘을 발라서 고정시켰다.
나무 기둥이 설치된 후에는 나무 기둥 제일 위에 큰 나무기둥을 가로로 눕혀서 고정시켰다.

나무 기둥 아랫부분 사이에는 제일 아랫부분에 벽돌을 깔았다.
담장 아랫부분에서 잡초가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옆집 아저씨는 돌 자르는 기계로 딱 알맞은 크기로 돌을 잘라서 이쁘게 까셨다.

나무 기둥이 자리를 잡은 후에는 나무 기둥에 폭이 좁은 나무기둥을 덧대었다.
이 폭이 좁은 나무기둥위에 나무 판넬을 고정시키는 것이었다.

나무 판넬은 2cm의 공간을 두고 위로 고정시켰다.
반대편에는 그 공간을 잘 확인하면서 두 판넬의 가운데 부분에 고정시키도록 하였다.
작업을 하면 조금씩 오차가 생기는 관계로 수시로 평행을 확인하면서 작업하였다.

어느 정도 작업이 끝난 후, 나무 담장 윗쪽에 놓을 나무 조각 5개를 고정시켰다.
양쪽으로 튀어 나온 이 나무조각에는 매날아 놓는 화분이나, 장식품 또는 등을 고정시킬 생각이다.
물론 아무것도 안 고정시킬 수도 있고... ^^

나무 담장 제일 마지막 부분은 높이가 약간 낮아지도록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처리하였다.
제일 낮은 부분에는 새가 날아와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새 전용 목욕탕을 만들면 어떨까하고 옆집 아저씨가 물었다.
우리는 좋다고 하였지만, 아저씨는 그런 게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번 찾아보자고 하셨다.

1주일간 계속된 나무 담장을 설치하고 나니 정원이 훨씬 밝아진 느낌이다.
이제 나무 담장 끝나는 부분에서부터 시작되는 나즈막한 울타리를 새로 할 계획이다.
옆집 아저씨께서는 건축자제 가게에 가셔서 필요한 물건을 주문했다고 했다.
아마 1-2주일 후에 자제가 도착할 것이라고 했다.

조금씩 고치면서 점점 이뻐지는 우리집을 바라보니 입가에 웃음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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