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어느날

서재 겸 컴퓨터 실로 사용하는 방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 번 샤론이 방처럼 천장에는 나무판넬을 붙이며, 새로운 벽지를 사서 도배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일단 벽에 붙어있던 벽지를 조금씩 며칠에 걸쳐서 다 떼어내었다.
그리고는 어제 천장에 판넬을 붙일 수 있도록 나무뼈대를 다 설치했다.

이제 판넬을 잘 붙이는 일만 남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않다.
샤론이 방의 경우에는 한장에 260cm 짜리 판넬의 끝 부분을 조금 잘라내기만 하면 됐지만, 서재는 폭이 280cm 이기 때문에 덧붙여야 하므로 그 이음새 부분이 눈에 좀 거슬리며, 아울러 작업분량도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작년 부엌 천장 공사할 때에는 그 틈사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왠지 자꾸 틈이 벌어진다.
몇 번이나 붙이고 떼어내기를 반복하여보았지만, 또 다른 조각을 잘라서 붙여보기도 하였지만, 그 틈은 안 줄어든다.
좀 더 고심해보아야될 문제임에는 틀림없지만, 틈이 더 줄어들지 않는다면, 그냥 그렇게 해야지 안 할 수는 없는 일...

오늘은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내일 틈 나는 대로 계속해서 작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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