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16일

바로크 시대의 프랑스 작곡가 라모의 작품 '플라테' 를 연주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자동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는 약간의 언덕이 있으며, 주위에는 나무들이 좀 우거진 길이 있다.
그 길을 지나가는데 하늘에 떠 있는 유난히도 밝은 달이 눈에 들어왔다.

'옛날에는 참 여유롭게 하늘도 바라보며, 별과 달을 자주 보곤 했는데..."
가을밤에 느끼는 감성이랄까.
그저 하늘을 바라보고 또한 밝게 빛나는 달빛에서 느껴지는 행복감이 나의 입가에 미소를 지웠다.

바쁜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생활이지만, 그러한 가운데 하늘을 한번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그러한 풍성한 가을이 되면 좋겠다고 마음 속에서 흥얼거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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