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5일

우리 가족 세사람의 치과 검진이 있었다.
이날은 그 전에 못 봤던 여의사가 와 있었다.
원래 이 치과에 있던 남의사는 그날 못 왔다면서, 대신 여의사가 진료해 주었다.

나와 아내는 큰 문제없다고 했다.
치과 의자에도 앉기 싫어하는 샤론이가 그날은 왠지 평소보다 쉽게 치과 의자에 앉앗다.
여의사가 친절히 또한 상냥하게 대해줘서 그런지, 아니면 만 4살이 되어서 더 의젓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성공적으로 샤론이 이빨 상태를 검진할 수 있었다.
샤론이는 예전부터 상해가고 있는 이빨 두개의 상태가 좀 더 나빠졌다고 했으며, 그래서 일주일 후 다시 와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했다.

일주일 후.
샤론이는 이날도 큰 거부반응없이 치과에 잘 갔다.
이날은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원래 치과 남의사가 얼핏 보였다.
하지만 진료 및 치료는 여의사가 했다.

사실 샤론이에게는 여의사가 더 잘 해주었다.
남의사도 친절히 또한 샤론이가 겁먹지 않게 잘 해주지만, 이 여의사가 더 잘 해준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이날은 샤론이의 상한 이빨 두개중 한개 치료를 했다.
여의사는 샤론이가 이해하기 쉽게 샤론이에게 설명도 하며, 달래기도 하며, 어루기도 하면서 치료했다.
이빨 치료 후에 이빨을 땜빵(?)할  때에도 그 땜빵해서 붙이는 것이 샤론이가 좋아하는 찰흙놀이와 같은 것이라면서 샤론이의 마음을 놓게 하고 잘 끝냈다.

샤론이는 다음주에 또 치과에 가야한다.
부디 다음주에도 잘 다녀와서 이빨 안 아프게 무럭 무럭 잘 자라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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