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달간 계속되어온 부엌 새단장이 마침내 어제 끝났다.
처음에는 부엌 벽에 페인트 칠을 할까 생각하였지만, 생각하는 중 도배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지었다.

그 후 벽에 붙어있던 벽지를 뜯어내는 작업을 하는 중, 천장에 붙어있는 벽지가 잘 안 떨어져서 고심하던 중, 부엌 천장에 나무를 붙이기로 했다.

건자재판매하는 Zack(차크)에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천장부착용 자재를 구입하였다.
일단 천장에 나무를 붙이기 전에 천장에 지지대역할을 하는 나무를 붙여야 한다.
그런데 집에 있는 드릴로는 천장에 구멍뚫기가 쉽지 않았다.

나는 옆집 아저씨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아저씨는 우리집에 있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드릴 기계를 빌려주셨다.

그 기계로 천장에 구멍을 뚫어서 지지대역할 나무를 잘 붙였다.
그리고는 천장 길이에 맞게 나무를 잘 잘라서 붙였다.

며칠에 걸쳐서 나무를 다 붙인 후, 우리는 도배를 시작했다.
한쪽 벽에서부터 시작한 도배는 쉬엄쉬엄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하였다.

마침내 어제 마무리 작업을 할 천장쫄대를 사와서 끝내었다.

한결 멋스러워진 부엌...
군데군데 우리의 정성이 담겨서 그런지 더 아름다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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