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연말 이사를 마친 후, 관할세무소에 갔다.
내집마련 정부 보조금(Eigenheimzulage)을 신청하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일을 도와주셨던 브뤼스케씨가 알아서 서류를 다 정리해 주었으므로 큰 문제없이 서류가 접수되었다.

그리고는 2005년도 시작되었다.

지난 주에 세무소에서 편지가 한통 왔다.
내용을 읽어보니 내집마련 정부보조금 서류가 다 처리되었으며, 2004년도분과 2005년도분 이렇게 2년치를 내 통장으로 입금시켜주겠다는 것이었다.

결혼한 가정에 아이가 한명 있다고 했을 경우, 일년에 2050유로씩 받게 되므로 우리는 2년치로 4100유로를 받았다.

당연히 온라인뱅킹으로 은행 통장 잔액을 조회해 보니, 돈이 들어와있었다.
한국돈으로 환산했을 경우 일년에 280만원정도. (환율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강 그정도 된다)

독일경제도 많이 나빠져서 올 2005년부터는 이 정부 보조금을 중단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에 국회에서 통과가 안 되어 올해 2월 중순까지는 유효하다고 한다.
(올 2월 중순경에 이 건에 대해서 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들었다. - 그리고 거의 확실하게 이 정부 보조금을 없앤다고 한다)

서민들에게 있어서 내집마련의 기회가 더 줄어들게 되겠지만, 하여튼 나로써는 정부로부터 큰 혜택을 받게되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일단 앞으로 8년간 (2004년도분과 2005년도 분을 받았으니, 앞으로 받을 것은 6년분이다) 받을 이 정부 보조금은 은행대출을 갚아가는 데에 전액 사용하게 된다.



  


한줄의견          
오마니 정부보조금이나왔다니 다행이구나, 축하한다,,,^^^ 05-01-25 20:06
석찬일 네. 3월달에 나오리라 예상했던 돈이 1월에 나오니 왠지 기분이 더 좋으네요. ^^ 05-01-25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