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009년 1월 17일 토요일 오후

나는 직장에서 합창 연습을 하였으며, 엄마는 샤론이를 데리고 한글학교에 가서 샤론이가 한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한 다음, 오후 1시쯤에 우리 가족은 극장 앞에서 만났다.

이 날은 우리 가족이 함께 스케이트를 타러 간 날.
마침 극장에서 스케이트장 무료 이용권을 나눠주어서 우리 가족은 공짜로 스케이트를 탈 수 있었다.
이 스케이트 장은 겨울이 되면 극장 앞에 있는 광장에 일정기간동안 임시로 설치하는 스케이트장인데, 올 해는 1월 18일까지 오픈한다고 했다.
(그 후 1월 19일부터는 스케이트장을 해체했다가 내년 겨울에 다시 설치하게 된다.)

스케이트를 처음 타 보는 샤론이는 처음에는 조금 무서워했지만, 이내 샤론이가 벌써 타 본 롤러스케이트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아직 스케이트가 서툰 샤론이를 위하여 나는 밀고 다닐 수 있는 인형을 대여했다.
그 인형을 잡고 타면 안 넘어지고 훨씬 잘 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샤론이는 그 인형을 밀고 타자니 힘이 많이 들어서 싫다면서 얼마 안 되어서 인형을 잡지 않고 혼자 타고 놀았다.

한 시간동안 재미있게 스케이트를 탄 우리 가족은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샤론이는 이렇게 말했다.
"아빠. 엄마! 우리 다음에도 또 스케이트 타자~."

샤론이는 벌써부터 내년 겨울이 기다려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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