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지하에 있는 케이블 방송 안테나 선이 거실 벽으로 연결되어 있다.
예전에 장식장이 안테나 단자가 있는 쪽에 있을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에 공사한 후 반대편 벽으로 장식장을 옮긴 후에는 텔레비전 안테나 선처리가 문제였다.
그냥 노출되게 놔두자니 너무 보기도 싫고 또한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다가 선을 밟을 수도 있으니 적당한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나는 이 선을 마루바닥 옆에 있는 쫄대 아래로 넣어서 눈에 안 보이게 할 수 없을까 생각하게되었다.
여러부분에서 약간씩 모자라는 공간 때문에 어려움이 없은 것은 아니었지만, 성공적으로 선을 잘 처리할 수 있었다.



위의 사진 제일 오른편 벽 아랫부분에 보이는 안테나 선이 창문 아래를 통과하여 반대편의 텔레비전까지 연결되도록 한 것이다.

사실 이렇게 선처리를 한 후에 가구 배치를 하였는데, 왠일인지 배치 후 잘 나오던 텔레비전이 하루가 지났을 때 즈음부터 잘 안 나왔다.
화질이 영 마음에 안 들게 나오는 것이었다.
아마 이탈리아에 살 때 구입했던 안테나 선이 낡았거나 어디 잘 안 보이는 부분이 손상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나는 10m짜리 텔레비전 안테나 선을 사와서 새로운 안테나 선을 연결하였더니, 이제는 깨끗하게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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