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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샤론이는 부쩍 피아노 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음악원에서 선생님께 정식으로 배워서 그런지 재미있어 하면서도 열심히 한다.

 

처음에는 집에서 우리 부부가 조금씩 가르쳐보았다.

물론 전혀 안 배운 것보다는 낫지만, 집에서 가르치다 보니 딱히 정해진 시간도 없고, 형편에 따라 빼먹는 경우도 생겼다.

 

나이는 들어가는데... 또 샤론이가 피아노를 (학원에서) 배우고 싶어하는데...

 

결국 나는 여름방학이 끝난 직후에 샤론이가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음악원에 가서 피아노 시간도 신청했다.

학원에서 배워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집에서 배울 때와는 확실히 다르게 독일 교재를 사용해가면서 규모있게 배운다.

아... 한국에서 할아버지가 사 오신 어린이 바이엘 책도 병행하면서 배우고 있다.

 

며칠 전에는 2007년 말에 샤론이가 한글학교 학예회 때 일기 낭독한 비디오를 본 적이 있다.

그 때 샤론이는 피아노 치는 것이 재미있다면서 나중에 커서 피아노 잘 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비록 2009년이 되어서 조금은 늦게 시작한 피아노 레슨이지만 샤론이가 좋아하니 당분간은 계속해서 시켜볼 생각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바이올린 레슨은 하기 싫다고 한다.

일단 시작한 바이올린이니 일단은 내년 연말까지 시켜볼 생각이다.

그 때쯤되면 간단한 곡은 혼자서도 연주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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