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22일 오후 9시

어머니께서 킬 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

9월 20일부터 킬 오페라단 합창단 임시단원으로 출근하는 며느리를 위하여 샤론이와 함께 하기위하여 기꺼이 독일땅까지 오신 것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아버님께서 같이 오시고 싶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며느리가 힘들어할까봐 배려해 주신 듯, 이번에는 오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작년 여름에 독일에 오셨다가 다시 일년이 조금 더 지나서 다시 방문하신 어머님께서는 환한 얼굴로 공항을 빠져나오셨으며, 집에 도착해서 풀어놓으신 짐보따리에는 샤론이 옷과 음식들이 가득했습니다.

도착했을 때에는 감기로 고생하셨으나, 아들내 가족들을 만난 기쁨 때문인지, 킬의 맑은 공기 때문인지, 아니면 감기가 떨어질 때가 되어서인지, 다음날 감기는 훌쩍 다 나았습니다.

할머니를 보고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샤론이를 달래기 위하여 모두 유치원까지 갔으며, 유치원이 끝나서 데려올 때에도 할머니께서 같이 유치원에 가셔서 샤론이와 만나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

할머니는 샤론이가 유치원에서 잘 놀아서 기특하다시면서 샤론이가 좋아하는 물고기를 많이 사 주셨습니다.

약 1-2주 전부터 열대어를 키우는 우리집 어항은 할머니께서 사주신 고기로 가득해졌지요.

할머니, 샤론이가 잘 표현은 못해도, 할머니께서 독일에 계시는 동안 부디 마음 편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라는 마음 꼭 알아주세요. ^^
  


한줄의견          
하늘물가 박찬은 집사님 입단을 추카드려요..~~ 04-10-05 18:15
고모 하나님 사랑안에서 모두에게 따뜻하고 정겨운 시간되세요 04-10-08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