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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어느날

 

그동안 잘 사용해 온 우리집 식탁 의자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오랫동안 사용했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이제 천도 많이 낡고 더러워진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우리는 가구집에 갈 때마다 천을 파는 구역에 들러서 우리집 의자에 적당한 천을 찾곤 했었다.

여러 가구집 중에서도 포코(POCO) 가구집에 있는 천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그 천은 우리집 벽지와 가구 등과 잘 어울리는 천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이 좀 비싸서 구입하지 않고 세일을 하기를 기다렸다.

 

며칠 전 포코(POCO) 가구집에 갔는데 마침 그 천이 세일을 했다.

양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서 세일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는 폭이 140cm 에 길이가 약 3m 정도되는 천을 다 샀다.

3m 정도면 우리집 의자 6개에 새로운 천을 덮어씌우기에 충분한 양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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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의자를 뒤집어서 보니 나사가 4군데 조여져 있었다.

나는 그 4개의 나사를 풀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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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를 풀어내니 의자의 바닥판과 등받이 부분의 조각이 분해되어 나왔다.

아내는 적당한 크기로 천을 잘랐으며, 우리는 바느질을 하지 않고 스테이플러(stapler - 우리가 흔히 "호치키스"라고 부르는 도구)로 천을 고정시켰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완성품은 우리의 마음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 날은 한 개의 의자만 완성하였으며, 그 후 며칠에 걸쳐서 나머지 의자 다섯개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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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 자투리 천이 많이 나오지 않게 잘 잘라서 사용해서 모자라지 않았다.

작업을 마친 후에 보니 남은 천의 폭이 약 90cm 정도 남았다.

혹시 천이 찢어지거나 유지 보수해야 할 일이 있으면 나머지 천을 이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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