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내리는 비는 지난 여름 언제 그렇게 더웠냐는 듯이 시치미를 뗀다.

어제 오후에 시내에 나간 아내는 길고 두툼한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았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늦여름 더위 때문에 열대야로 고생한다고 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계속 비가 내리는 이곳 독일에서는 이제 보일러를 켜야 하지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더울 때보다 지내기는 쉽지만, 그래도 벌써 가을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도 든다.

결실의 계절이라는 가을...

나는 과연 어떠한 결실을 맺었는가 되돌아 본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