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하이킹
2015.07.08 16:53
2015년 7월 7일
이 날은 마틴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세르게이 집으로 가서 그 곳에서 세르게이와 함께 약 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Bissee(비스제 - 비스 호수)로 하이킹을 하기로 한 날이었다.
오전부터 쨍쨍한 햇살에 온도는 26도 정도되었지만, 이날 오후 6시 무렵부터는 비가 내린다고 했다.
우리집에서 오후 1시에 출발한 나는 약 1시 30분경에 마틴의 집에 도착했다.
1시 30분이 조금 지나서 나는 마틴과 함께 한적한 오솔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세르게이의 집으로 향해서 출발했다.
마틴은 이 날의 하이킹을 위해서 아침에 레알 슈퍼마켓에 가서 시원한 셔츠를 한 개 샀다고 했다.
바람이 잘 통하는 기능성 셔츠라며 무척 좋아했다.
조금 급하게 나오느라 팔에 썬크림 바르는 것을 잊었다는 마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약 6Km 정도를 가는 길에 상엽이집이 보였다.
나는 마틴에게 상엽이에게 잠시 인사하고 가자고 했다.
띵똥~!
초인종을 울리자 잠시 후에 상엽이가 현관문을 열고 나왔다.
상엽아, 안녕!
우리는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마틴은 지금 우리는 세르게이 집으로 향해서 가는 중인데, 집에 썬크림이 있으면 조금만 바르자고 했다.
그 곳에서 잠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 우리는 계속해서 세르게이의 집을 향해서 갔다.
자전거 도로 옆에 멋진 녹색의 벤치가 하나 보였다.
그 곳에서 우리는 잠시 쉬면서 목도 축였다.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마틴의 녹색 셔츠와 벤치가 잘 어울려 보인다.
아... 벤치 오른편에 보이는 녹색 물병은 내 물병이다. ^^
세르게이의 집에 도착하기 약 3Km 정도 전에, 세르게이로부터 전화가 왔다.
"찬일! 조금 있으면 소나기가 올 것 같아!"
"아... 우리도 알고 있어, 지금 몇 분 후면 너의 집에 도착해! 이제 한 3Km 정도 남았어."
"그래? 그럼 좀 있다가 보자!"
전화를 끊고나자마자 빗방울이 한 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 이상 심해지지는 않아서 오히려 자전거 타고 가기에 더 좋았다.
오후 3시쯤 세르게이 집에 거의 다 도착하기까지 1Km 정도 남았을 때, 세르게이가 자전거를 타고 나타났다.
날씨가 안 좋아져서 그러니 자기집에 왔다가 가면 더 늦어질까봐 먼저 나왔다는 것이었다.
하긴 우리의 목적지인 비스제(Bissee)로 가려면 다시 우리가 만난 지점까지 와야 하니 약 2Km 정도 거리도 줄이고 시간도 줄일 수 있었다.
이렇게 우리 3 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이날의 목적지인 비스제를 향해서 갔다.
오후 4시쯤 우리는 시원한 바람을 가르면서 우리는 잠시 후에 비스제에 도착했다.
그 곳에는 멋진 카페가 있었다.
우리는 그 카페에서 음료수를 한 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돌아올 때에는 갈 때와는 다른 길을 택했으며 약 5Km 정도는 세르게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왔으며, 그 후 세르게이는 자기 집을 향해서 갔다.
나와 마틴은 계속해서 킬을 향해서 돌아왔으며, 그 중간 어느 마을에서 마틴은 딸기 두 조그만 상자와 달걀을 샀으며, 나도 달걀을 샀다.
이윽고 우리는 마틴의 집까지 잘 돌아왔으며, 마틴은 자기 집에서 커피 한 잔 하고 가라고 했지만, 나는 그냥 집으로 가겠다고 말하고는 헤어졌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커피를 마시고 나서 갈 때에는 비가 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우리집에 도착하자 마자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그 후에 점점 세게 내렸다.
나는 샤워를 하고나서는 피곤한 몸을 잠시 침대에 뉘였다.
약 2시간 정도 눈을 붙인 후에야 일어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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