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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자전거 드디어 배달오다

    2014.11.07 19:17

    석찬일 조회 수:1279

    2014년 11월 7일 오후...

     

    그 동안 목이 빠져라고 기다리던 자전거가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지난 10월 29일에 자전거를 도둑맞은 후, 다음날인 30일에 킬 시내에 있는 자전거 점포 4군데를 둘러보았다.

    하루에 20Km 이상 자전거를 타는 내게는 그야말로 발과 같은 존재이므로 빨리 사고픈 마음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도둑맞은 자전거 정도 되는 물건은 최소 450 유로 이상을 주어야 살 수 있었다.

    잃어버린 자전거는 400유로 주고 샀는데... 쩝...

     

    나는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적당한 녀석으로 검색하니 400유로에 살 수 있는 녀석이 있었다.

    그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특별할인으로 5%를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게다가 배송료도 무료!

    그렇다면 380유로! 이놈 괜찮은데...

    나는 바로 주문했다.

     

    그리고 다음날 (10월 31일) 아침에 인터넷 쇼핑몰에 전화를 해서 언제쯤 배송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상담원은 내게 아마도 화요일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 후...

     

    화요일(11월 4일) 오후 4시쯤에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택배회사에서 온 메일이었다.

    내 자전거가 11월 3일에 택배회사에 도착했으며 11월 4일 아침에 배송차량에 실려서 이 날 배송이 될 것이라는 안내 메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 다음날(11월 5일) 아침에도 택배회사에서 온 이메일을 읽어보니 11월 5일 배송차량에 실려서 이 날 배송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날도 오지 않았다.

     

    그 다음날(11월 6일) 낮에도 이메일이 와서 배송될 것이라고 하였지만 도착하지 않았다.

    나는 이 배송업체에 전화해서 물어보았더니 이 날은 배송되지 않고 다음날에 도착될 것이라고 했다.

     

    드디어 오늘(11월 7일) 아침에 같은 내용의 이메일이 왔다.

    그리고는 낮 12시쯤에 택배가 도착했다.

     

    P_20141107_130005.jpg

     

    포장을 뜯어서 조심스럽게 자전거를 잘 꺼내었다.

    자전거는 핸들을 옆으로 틀고 페달만 끼우면 되도록 되어 있었다.

     

    일단 핸들을 조으는 나사를 돌린 후 핸들을 90도 옆으로 틀은 후 다시 나사를 조았다.

    그리고는 자전거 페달을 조립했다.

     

    P_20141107_131641.jpg

     

    자전거 페달은 오른쪽 페달과 왼쪽 페달의 나사 들어가는 방향이 다르다.

    페달을 계속 밟았을 때에 페달이 풀려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알고 있다.

    친절하게 페달과 페달이 조립될 축에 오른쪽 왼쪽 표시가 되어 있어서 쉽게 조립할 수 있었다.

     

    이렇게 조립을 마친 후 나는 시운전을 해 보았다.

    이번에 주문한 자전거는 내 키에 알맞은 높이의 프레임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무척 편안했다.

    (그 전에 자전거를 살 때에는 어느 정도 높이의 프레임이 내게 맞는지 잘 몰라서 대충 샀었다.)

     

    P_20141107_133357.jpg

     

    그리고는 이 자전거에 사용하기 위하셔 새로 주문한 자전거 열쇠를 부착했다.

    매우 튼튼한 이 열쇠를 자전거에 장착하고 나니 마음이 뿌듯했다.

     

    P_20141107_130607.jpg

     

    자전거 페달 아랫쪽에 있는 프레임 일련번호를 확인해서 자전거 영수증에 잘 적어 두었다.

    전선이 지나가서 잘 안 보이는 부분은 손가락으로 밀어서 확인했다.

    내 자전거의 일련번호는 AA30835815 번이다.

    이 번호는 자전거가 도난당했을 때 내 자전거임을 확인해 줄 수 있는 단서가 된다.

     

    P_20141107_133405.jpg

     

    이제 이 자전거로 건강한 출퇴근을 계속 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

    아무쪼록 오랫동안 내 곁에서 함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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