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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체인툴 Park Tool CT-5

    2016.03.04 15:47

    석찬일 조회 수:72

    2016년 3월 4일

     

    얼마 전 자전거 체인을 교체한 후, 그 동안 자전거를 신나게 잘 타고 다녔다.

    그런데 이틀 전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집 앞에서 페달을 밟는 순간, "툭"하고 둔탁한 소리가 났다.

    나는 '체인이 빠졌나?'라고 생각하며 자전거를 잘 살펴보았다.

    체인이 끊어져있었다.

    아무래도 얼마 전 체인을 교체할 때, 좀 억지스럽게 처리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끊어졌나보다.

     

    나는 바쁘게 샤론이 자전거의 안장을 좀 높이 올린 후 샤론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샤론이는 요즘 김나지움 9학년이 2주일 동안 하는 실습에 나가는 중이라서 자전거를 타지 않아서 다행히 내가 샤론이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

     

    퇴근하는 길에 자전거방에서 새로운 체인을 하나 사 왔다.

    집에서 잘 안 고쳐지면 바로 새로운 체인로 바꾸기 위해서였다.

     

    전에 체인을 바꿀 때에는 여러가지 기능이 들어있는 포켓툴로 체인을 바꿨는데, 체인 분해는 하기 쉽지만, 조립은 하기에 적당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새로운 공구를 사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나흘 전에 라이스도르프에 있는 TK-MAX 가게에서 우연히 체인툴을 발견했다.

    원래 9유로하는 공구를 3유로에 팔고 있어서, 나는 '바로 이거야'라고 속으로 외치고는 바로 사왔다.

     

    나는 이 새로운 공구를 이용하여 체인을 다시 연결해보려고 했다.

    전에 새 체인으로 바꾸면서 남은 부분들이 있어서 이론상 그 부분들로 연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싸구려 3유로짜리 체인툴은 정교하지 않을 뿐 아니라 체인의 심을 밀어야 하는 부분이 휘어져서 똑바로 작업을 할 수 없었다.

     

    나는 자동차를 타고 라이스도르프에 있는 자전거가게에 가서 새로운 체인툴을 하나 사 왔다.

    직원의 조언에 따르자면 싸구려 체인툴은 한두번 사용하고 나면 바로 망가져서 아예 처음부터 좋은 놈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을 거라면서 그 집에 있는 공구 중 제일 비싼 놈을 추천해 주었다.

    (그 곳에서는 8유로짜리부터 22유로짜리까지 대여섯 종류의 체인툴이 있었다.)

     

    20160304_140602.jpg

     

    나는 잠시 고심한 후, 제일 비싼 놈을 사서 집으로 왔다.

    이름하여 Partk Tool CT-5

    '과연 이 놈은 뭔가 달라도 다를거야.'

     

    역시 달랐다.

    체인의 심을 밀어내는 부분이 흔들림이 전혀 없어 정확하게 잘 맞았으며, 저렴한 놈보다 힘도 훨씬 덜 들었다.

     

    나는 일단 있던 체인을 잘 조립해서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나서 약 30Km를 달렸는데, 아직까지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아무쪼록 별 탈 없이 잘 다닐 수 있기를 바란다.

    다시 체인이 끊어지면 며칠 전에 사 둔 새로운 체인으로 바꿀 준비도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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